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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자의 삶
 
1. 봉사이신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은 모두 봉사(奉仕)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의 생활전체는 오직 인류에 대한 사랑의 봉사였습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장님을 보게 하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하시고,
벙어리를 말하게 하셨으며, 앉은뱅이를 서게 하시고, 굶주린 자를 먹이시는 등
그 분의 일생은 인류에 대한 봉사로 일관하셨으며,
우리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 상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구원의 봉사를 하셨습니다.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마르코 10, 45)"오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도 봉사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너희도 알다시피 이방인들의 통치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은
 백성을 강제로 지배하고 또 높은 사람들은 백성을 권력으로 내리 누른다.
 그러나 너희는 그래서는 안된다.
 너희 사이에서 누구든지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마르코 10, 42-44)."
또한 최후의 만찬 때에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스승이며 주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어 주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요한 13, 14-15)."
이와같이 예수께서는 자신이 봉사자로서 이 세상에 오신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생활할 것을 원하십니다.

2. 빛과 소금으로서의 교회
가톨릭 교회는 이 세상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써 정화시킬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 만민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해야 합니다.
교회는 현실세계 안에 있으면서 세계와 함께 살며 일합니다.
사실 현대인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 특히 현대의 가난한 사람과 고통에 신음하는
모든 사람들의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우리들의 기쁨과 희망이며
슬픔과 고뇌입니다. (사목헌장 1항 참고).
우리는 일상생활 안에서 즉 가정과 사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생활로써 증거하여 전하며,
사회를 살리는 누룩이 되고, 사회의 어두움을 밝히고 사회를 비추어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는 빛이 되고, 세상의 부정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물질 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인간의 존엄성을 망각한 이 사회에서 인간의 권리를 회복시키고
물질의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느 시대에 있어서든 그 시대의 예언자가 되어 가난한 사람과 천대받는 사람들,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의 긴박한 사정을 도와주어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약한 사람들을 위해서 도움이 되도록 힘쓰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교회는 사회의 양심을 일깨워 주어야 하고
사회가 절망에 빠졌을 때에는 위로와 격려의 힘찬 말을 해줌으로써 희망을 불러 일으켜 주어야 합니다.
즉 교회는 인류사회를 하나의 공동체로 형성하는 동시에
그 공동체를 하느님께로 가까이 이끌어 갈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3. 사랑과 봉사의 삶
사회적 존재로서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는 인간은 가정, 학교, 사회, 국가 안에서
서로 도우며 유대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조그만 사회라 할지라도 우리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맡은 바 역할을 다 함으로써 평화가 유지되고 서로 돕는 사회를 이룩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그리스도를 따르려는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봉사생활(그리스도의 왕직)에 참여함으로써
세상에 봉사하고 그런 생활 안에서 기쁨을 맛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는 것보다도 더 크고 무한하여
"벗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바치는 사랑(요한 15, 13)"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의하여 구원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의 사랑을 본받아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새 계명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3, 34)."
사랑은 오직 하느님께로부터 나오고 사랑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이 드러나는 것이므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느님 안에 사는 사람이며 하느님의 모습을 이웃에게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랑의 표현이 바로 봉사입니다.
사랑에는 반드시 행동이 따르며 그 행동은 조건없는 봉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봉사함으로써 뚜렷이 드러나게 됩니다.
봉사없는 곳에 사랑이란 존재하기 어렵습니다.
세상에 봉사한다는 것은 그리스도를 닮으려고하는 우리 신앙인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각자가 처해 있는 그곳에서
이미 이 세상에서 시작된 하느님의 나라를 확장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즉 직장에서, 농토에서, 또는 가정에서 여러가지 맡은 바 직책을 다함으로써
이 세상의 임무를 완수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임무는 봉사하도록 부름을 받은 우리들이 해야 할 소명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존중하고 있으므로,
인간에 대한 봉사는 가장 가치있는 행위입니다.
더구나 이웃이 바로 그리스도라고 생각할 때(마태오 25, 40 참조)
우리의 봉사는 한층 더 보람있고 고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사랑과 봉사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기쁨을 이웃에게 보여 주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하느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가장 정확한 길이며 표현입니다.

4. 보람찬 삶을 위하여
"오늘에 있어서 사랑의 운동은
 실로 모든 사람과 모든 궁핍에 파급될 수 있고 또 마땅히 파급되어야 하겠다.
 의식주를 비롯하여 의학, 교육, 직업 등 참으로 인간다운 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것들을 빼앗긴 사람들, 가난과 병고에 신음하는 사람들,
 추방을 당하고 옥고를 겪는 사람들이 있는 곳마다 그리스도교적 사랑은 그들을 찾아내어
 따뜻하게 위로해 주고, 적절한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평신도 교령 8항)."
"특히 현대에 있어서는 우리 자신이 누구에게나 이웃이 되어주고 누구를 만나든지
 적극적으로 봉사해야 할 의무가 있다.
 예컨대 모든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노인, 불의하게 천대받는 외국인 노동자, 피난민,
 불법 혼인에서 태어나 부모의 죄 때문에 탓없이 억울하게 고생하는 사생아.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 하나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마태오 25, 40)이라 하신 주님의 말씀을 상기시키며
 우리 양심을 재촉하는 굶주린 사람, 이런 이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는 그들을 도와 줄 의무가 있다(사목헌장 27)."
우리는 인류 구원을 위해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의 강생의 신비에 입각하여 이 세상에 봉사자로서 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눈으로서 이 세상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서 이웃과 사회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당신의 목숨을 내놓으셨습니다.
 이것으로 우리가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형제들을 위해서 우리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요한1서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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