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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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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정자(엘리사벳) 댓글 0건 조회 1,437회 작성일 2011-05-3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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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님께 드리는 시"


어머니!!
꽃진 자리에
굴뚝새 눈만한 열매가 맺혔습니다
온종일 푸른 바람이 휩쓴 이 자리에
저희는 묵주와 함께 어머님 앞에 섰습니다

세상의 색으로 세상의 빛으로
언제나 하얗게 앉자 계시는 어머님
오늘은 어머님의 삶을 묵상하렵니다

아드님을 잉태하시고
그 두려움에 얼마나 떠셨습니까?
엘리사벳을 찾아 가시며
무슨 생각 하셨습니까!!

죄없이 매맞으시고 모욕당하시고
십자가 등에 지고 죽음의 언덕 오르며 넘어지는 아드님을 보시고
그 숨찬 심정 어떻게 견디셨습니까!!

몸서리 치시며 원망도 하시련만
"이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하신 말씀은
천둥되어 저 석양도 삭히시겠습니다

어머님의 발자취는
왜그렇게 아픔 투성이십니까
왜 그다지도 슬프십니까!
어떻게
환희와 기쁨이 안보이십니까!
누구의 땅이 되고 바다가 되고 하늘이 되려십니까!!

잉태된 순간부터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하게 고통의 삶이셨던 어머님
사람이 견딜수 있는 그 한계의 끝을
몸소 보여 주시며
꿋꿋하셨던 어머님

그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으셨던 그 모습은
세상 모든 어머님의 체면이 되고 기도가 되었습니다

2천년 전
사람이 하느님을 가두었던 무서운 세상이었습니다
그 세상에 아직도 사람이 주인입니다

그 때,
아드님을 바치면서 까지 사람을 구하고자 하신 주님의 사랑과
어머님의
그 자애의 근원이 없었다면
우리 이 5월에 꽃피는 세상 맛 볼 수 있을까요!
사람끼리 마주한 이 벅참 알 수 있을까요!


아멘


2011년 5월 27일

조정자(엘리사벳)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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