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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신자 영광의 탈출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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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바오로 댓글 0건 조회 1,471회 작성일 2010-11-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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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섯번째 ‘초보신자 영광의 탈출기’ 입니다.
날씨가 자꾸 추워집니다. 밖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
주님의 은총으로 사고없이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빌어봅니다.

■ 예수보살 ■
뜬금없이 예수보살이라니?
신앙대학에서 멀리 충남 공주에 있는 황새바위 순교자성지를 다녀왔는데 순교자의 신앙에 대해 그곳 담당사제이신 비오신부님 말씀중 가슴에 와 닿는 내용이 있어 우리 초보신자분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어 이글을 씁니다.
(제목처럼 초보신자분들만 보세요^^)
무당 중에 자기 집에 예수님 성화를 걸어놓고 예수보살이라고 부르며 점도 보고 굿도 하는 간 큰 사람이 있답니다.
그 무당을 찾는 사람들이 예수보살 앞에서 손바닥에 불이 나도록 빌며 연신 절을 해 대더랍니다.
“우리남편 사업 잘 되어서 돈 많이 벌게 해 주시고...
우리아들 좋은 대학에 갈수 있게 해 주시고...
우리 딸 이름난 회사에 취직되어서 시집 잘 가게 해 주시고...
우리가족 모두 병들지 않고 건강하게 장수하며 잘 살게 해 주십시오”....라고...

천주교 신자로서 볼 때 우상에게 복을 비는 모습이 참으로 어리석고 우스광스럽게 보이지요..
이 우스광스러운 모습을 뒤집어서 성당에 앉아 있는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봅시다.
여러분은 십자가 아래서 무엇을 소원하고 무슨 기도를 바치고 계십니까?
위의 예수보살과 다르다고 자신하십니까? (저도 사실 가슴이 조금... 아니 엄청 찔립니다.)
그렇다고 청원기도가 나쁘다는 뜻은 아니고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닙니다. 하느님의 도우심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부님은 이제 이런 기도에서 벗어나 좀 더 큰 기도를 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언제까지 어린아이처럼 자신만을 위한 기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죠.

우리의 위대한 순교성인들은 수많은 박해를 받으면서도 신앙을 지켰습니다. 그중에는 글도 모르고 비천한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순교하시면서, 곧 죽음의 칼날이 눈앞에 있어도 정작 자신이 아닌 아직 남아있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온전히 자신을 주님께 바쳤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실 수 있습니까?

이제 나만을 위해 바치는 기도(기복신앙)는 지양하고
내가 변하도록, 나를 비울수 있도록, 나 아닌 다른 어려운 사람을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우리가 되도록 바꾸어 봅시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시어 당신 자신을 온전히 내어 놓으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도움을 필요한 하는 이들에게 내가 받은 은총과 시간을 내어 놓을 줄 알아야 합니다.
하루 종일 무한한 은총을 받으면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 몇 분을 내어놓고 있습니까?
내어 놓은 그 몇 분의 시간을 주님께서는 보시기에 “참 좋았다” 하실 것입니다. 아멘.

(※ 어느 글에서 발췌: “기복신앙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게 문제입니다. 아시겠지만 기복신앙은 복 받는 것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앙이란 하느님과의 관계의 문제인데 기복신앙은 이것보단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 복이 되는 것들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바로 하느님을 도구화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것이지요. 하느님을 마술의 알라딘 램프 정도로 생각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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