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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신자 영광의 탈출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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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바오로 댓글 2건 조회 1,650회 작성일 2010-11-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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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은 네 번째 ‘초보신자 영광의 탈출기’ 입니다.

■ 봉 헌 ■
- 봉헌의 유래는 아시는 것처럼 초대교회때부터 성체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빵과 포도주를 신자들이 집에서 가지고 와서 행렬을 하여 제대 앞에 바치며 시편을 노래하던 것에서 비롯되며 11~12세기부터 현물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화폐로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봉헌에 대해 깊이 묵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물로 바치는 빵과 포도주는 밀농사와 포도농사를 지어 만든 노동의 산물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한다는 것은 단순히 전례순서에 따라 만원짜리 하나 바치는것이 아니라 자기의 수고와 땀, 우리의 생활과 삶을 바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결실을 맺도록 해주신 하느님의 도우심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겨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사를 제 뜻대로, 제 힘으로 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래서 누구에게도 감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신앙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겠죠..
미사시간중 봉헌이 시작되면 그때서야 부산하게 주머니를 뒤져 손에 잡히는 얼마의 현금을 가지고 제대앞 봉헌함에 불쌍한 사람에게 시주하듯, 그것도 내던지듯... 헌금을 내고는 자리로 돌아가는 이런 모습... 복사를 서면서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고백컨대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주님, 죄송합니다 ㅠ.ㅠ) 우리가 조상제사를 모실 때 제사상에 술을 한잔 따라 바칠때도 얼마나 정성스럽게 하십니까? 참으로 부끄러운 행동이고 반성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정리를 하면.....즉 어떤 마음, 어떻게 봉헌해야 할까요?
첫째, 삶이 뒷받침되는 제물이어야 합니다.
즉 봉헌은 하느님께서 참으로 반기시는 내 삶의 땀과 희생과 감사의 표현이어야 한다는 거죠..
둘째, 모든 걱정거리와 우리의 계획이어야 합니다.
사람으로서 고민이 없다면... 사람이 아니고 기계겠죠...신앙인은 하느님 앞에 숨길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우리의 모든 근심 걱정을 봉헌하고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과 함께 어떤 계획을 세우면 그 계획을 주님께 봉헌해야 합니다. 반드시 함께 하실 것입니다.
셋째, 통회하는 마음입니다.
주님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죄스러움밖에, 주님께 드릴 아무 제물도 준비하지 못했을 때 우리는 “부서지고 낮추어진 마음을 낮춰 아니 보시는”주님께 바칠수 있습니다. 즉 통회하는 마음도 좋은 제물이 될수 있지요..

신앙대학에서 배운 것입니다. 이번 주일 봉헌때부터 여러분도 같이 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사랑이신 하느님 아버지, 지난 한주간 저에게 베풀어주신 아버지의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아버지께서 저에게 지워주신 모든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제가 바친 모든 땀과 노력과 희생, 그리고 저의 계획과 통회하는 마음을 이 헌금에 담아 아버지께 바치오니 저희의 감사와 수고와 계획을 축복하시고 당신의 뜻대로 큰 결실을 맺게 하소서..”

다음주에는 예수보살(?)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한주간 주님안에서 행복하십시오...

"언제나 기뻐하십시오, 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모든일에 감사하십시오" (테살5,16-18)

댓글목록

연령회장님의 댓글

연령회장 작성일 2010-11-10 14:47

최 바오로형제님 탈출기 잘읽고 있읍니다,자주,자주 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이경희요셉님의 댓글

이경희요셉 작성일 2011-08-10 15:06

바오로 형제님이 2년 동안  힘들여 신앙대학 다니면서 배운 지식과 또 복사를 하면서 획득한 Know-How(?), 제대 위에서 바라본 신자들의 모습에 대한 소회를 공짜로 신자들에게 내어 놓으셨군요? 참으로 고맙습니다. 부부가 동시에 신앙대학을 수료하는 어려운 기록을 세우시고, 그 결실을 공유하려는 형제님의 사랑과 배려에 머리 숙여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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