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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채환(요셉) 댓글 0건 조회 1,309회 작성일 2006-11-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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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어머니 이씨는 지금까지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현모로 추앙받고 있다

그 일화 한토막



맹자가 성인이 되어 아내를 맞았는데 아내는 전(田)씨였다

하루는 전씨가 방안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 두 다리를 쭉 뻗고 있었다

그 때 마침 외출을 하였던 맹자가 돌아와 아내가 방자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전씨는 남편이 들어오자 자세를 고쳤지만 맹자는 아내를 용서할 수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 이씨를 뵈옵고



"아내가 가랑이를 쩍 벌리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녀의 무례함을 용납할 수 없으니 내쫓기를 간청합니다" 하며 엎드려 구하였다



"네 아내가 그런 자세로 앉아 있는것을 어떻게 보았느냐"

이씨가 침착하게 물었다



"제가 방으로 들어서면서 보았습니다"



"네가 방으로 들어설 때 인기척을 내었느냐"



"아내의 방인지라 그냥 들어섰습니다"



"<예(禮)에 보면 군자는 방으로 들어설 때 어떻게 해야한다고 되어 있느냐"



" 네 禮에 보면 ............. "

맹자는 잠시 머뭇거린 후에 대답을 이어 나갔다



"장차 문에 들어가려 하는 자는 누가 안에 있는가를 물어야하며



장차 당(堂)에 오르려 할 때에는 소리를 반드시 높여야 하며



방에 들어갈 때에는 눈을 아래로 내려 깔아야한다,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외긴 잘 외는군. 너는 아내의 방으로 들어서면서 소리도 내지 않고 들어갔으므로

아내가 너를 맞이할 준비도 못하게 하였구나 무례한 것은 너지 너의 아내가 아니니라"



맹자는 할말이 없게 되었다

이렇게 어머니 이씨의 영향을 받으며 맹자는 유학의 대가로 성장해갔다



- (韓詩外傳)에서 인용함 -



여러분 이 일화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무릇 남을 탓하는 자는 자신의 허물부터 살피고 남을 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겠습니까?

내 탓이요!! 내탓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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