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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거북이의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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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달 그림자 댓글 0건 조회 1,093회 작성일 2005-01-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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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살았더래요.
거북이는 모르고 있었지만 토끼는 거북이를 사랑했답니다.
어느 날,, 토끼는 거북이의 모습에 가슴이 아팠습니다.
거북이는 느린 자신에 대해 자책하고 있었거든요.
너무나 느리고 굼뜬 자신에 대해서요.

거북이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었습니다. 어떻게든..
"어이~ 느림보 거북아! 나랑 경주해보지 않을래?
너 따위는 내 상대가 절대 될 수 없지만 말야~ 어때??"
"토끼야~ 내가 비록 느리지만... 너와 경주를 하겠어..
빠른 것만이 최고가 아니란 걸 보여주겠어!!"
토끼는 기뻤습니다.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거북이는 토끼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토끼는 어느새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죠.
'거북이가 쫓아 올까?? 설마 포기하는 건 아닐까?'
앞서가는 토끼는 달리면서도 거북이만을 생각했습니다.
어느새 너무나 차이가 나 버렸습니다.
토끼는 거북이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었죠.
토끼는 길가에 누워 자는 척을 했습니다.
거북이가 다가와 자신을 깨워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함께 달리기를 원했습니다.
거북이는 길가에 잠든 토끼를 추월해서 경주에 이겼답니다.
그렇지만 거북이는 몰랐죠. 잠든척 누워 있던 토끼의 눈물을..

경주가 끝나고 거북이는 근면과 성실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반면, 토끼는 자만과 방심의 낙인이 찍혀 버렸죠.
그렇지만 토끼는 그 비난을 감수했습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거북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으니까요.

토끼는 결국 자만과 방심으로 교만하다고 손가락질 받았지만
토끼는 진정한 참사랑으로 결코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거북이를 배려하고,
거북이의 결점과 약점을 반전시켜 근면과 성실이라는 기쁨을 주었고
또한 토끼는 사랑하는 거북이가 받는 승리의 그 행복감에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느리고 게으른 거북이가 근면과 성실한 거북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토끼의 가슴아픈 사랑의 결실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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